[장현태 서장 칼럼]노유자시설 화재예방은 실질적인 교육과 점검으로

환경매일신문 news@bizeco.kr | 2016-11-28 16:33:58

△ 구로소방서 장현태 서장
【구로소방서 장현태 서장】환경매일신문 =  추운 겨울 날씨 만큼이나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안전 불감증을 떨쳐내고 다가오는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야 한다.

 

겨울이 되면 이따금씩 떠오르는 대형화재들이 있다. 특히 노유자시설 화재는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야기한다. 2010년 포항 요양원 화재, 2014년 장성 요양원 화재…….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그 화재들은 우리들에게 노유자시설이 얼마나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그 후로 많은 노력과 개선이 이루어져 노유자시설의 소방시설 적용은 강화되었고 관계자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 정부에서도 간이스프링클러설비와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소급 적용하여 설치하도록 법령을 강화하고, 또 다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사고나 마찬가지로 모든 결과에는 아쉬움이 많지만 특히 노유자시설 화재는 스프링클러만 작동했다면. 소방 관계자가 조금 더 일찍 알아차렸다면. 사소한 것 하나만 신경 썼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남는다.

 

물론 화재의 내용을 들춰보면 단 하나의 문제점이 아닌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효율성이 높은 수많은 소방시설이 갖춰져 있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화재를 모두 대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방시설은 사고가 난 후를 대처하지만, 인간은 사고가 나기 전을 대처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항상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된다. 노유자시설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확고한 안전의식을 가지고 교육, 대피훈련과 시설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함으로 대형 참사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많은 경제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국민들의 안전수준도 경제발전 속도에 발맞추어 왔는지는 의문이다.

 

사회전반에 만연한 안전의식의 부재와 방심, 안전사고에 대한 훈련 미비 등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지겨울 정도로 똑같이 언급되는 말들이다. 아직도 화재 경보음이 울리면 실제 화재로 인식하지 않고, 오작동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속히 인식하고, 행동하고 대피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언제까지 남의 잘못을 탓하고 불신 할 수는 없다. 다른 누구의 생명도 아닌 바로 나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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